물건 스캔
알람을 맞출 때 일상 속 물건을 하나 골라요. 칫솔, 커피 머신, 욕실 비누. 알람이 울리면, 거기까지 걸어가 카메라로 스캔해야만 꺼져요.
- 온디바이스 물체 인식이 실물인지 확인해요. 사진을 찍은 사진 같은 꼼수는 안 통해요.
- 몸을 진짜로 움직이게 해요. 커피 머신 앞까지 갔다면, 다시 이불로 돌아가는 게 오히려 이상하죠.
- 추천 대상: 눈도 안 뜨고 어떤 알람이든 꺼버리는 사람.

Risly 알람에는 끄기 스위치가 없어요. 미션이 있을 뿐이죠. 하나하나가 잠귀 어두운 뇌도 수면 모드에서 끌어내도록 설계된 기상 미션이에요. 부드럽게, 혹은 무자비하게. 상대는 직접 고르세요.
알람을 맞출 때 일상 속 물건을 하나 골라요. 칫솔, 커피 머신, 욕실 비누. 알람이 울리면, 거기까지 걸어가 카메라로 스캔해야만 꺼져요.

자동 모드로는 못 풀게 조율된 연속 암산 문제예요. 전전두엽이 켜져야만 풀 수 있죠. 그리고 일어나기로 결심하는 게 바로 그 부위예요.

휴대폰을 세게, 계속 흔드세요. 가속도계가 강도와 지속 시간을 측정해요. 이불 속에서 설렁설렁 흔드는 건 안 쳐줘요.

휴대폰을 벽에 기대 놓고, 엎드려서, 밀어 올리세요. 카메라가 온디바이스로 개수를 세요. 세트가 끝나면 알람도 끝나요. 그리고 그때쯤엔 잠기운도 끝나 있죠.

Risly QR을 한 번 인쇄해 반드시 걸어가야 하는 곳에 붙이세요. 욕실 거울, 주방, 복도. 알람이 울리면, 일어나 그 코드를 정확히 스캔하는 것만이 알람을 멈추는 길이에요.

프린터가 없나요? 이미 가진 바코드나 QR 아무거나 골라요(샴푸 통, 시리얼 상자, 책 뒷면). 한 번의 스캔으로 등록하면 돼요. 그 코드 하나가 아침의 정지 스위치가 되죠.

3×3 격자에서 칸 몇 개가 차례로 켜졌다가, 잠시 뒤 격자가 어두워져요. 그다음엔 방금 켜졌던 칸을 그대로 다시 눌러야 하는데, 반쯤 잠든 머리로는 이게 생각보다 잘 안 돼요.

수련장에서아침 하늘을 찍어 밖에 나왔다는 걸 증명하세요. 찍기 전까지 알람은 멈추지 않아요.
더 많은 미션이 몰래 수련 중이에요.